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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영화 감상 <인터스텔라>

동식 2014.11.18 18:00

<인터스텔라>(2014)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주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이번에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개봉한 주의 주말에 보고 싶었는데 아이맥스로 보고 싶어서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건 초등학생때 63빌딩에 가서 15분짜리 영화를 본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아이맥스는 처음이라서 인터넷에서 알아보니까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아이맥스 영화관은 왕십리 CGV고 그 다음이 용산 CGV라고 합니다. 롯데시네마에는 왜 아이맥스가 없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미국의 아이맥스사가 한국에서는 CGV와 독점계약을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왕십리 CGV에서 표를 알아봤습니다.

아이맥스는 영화관이 크다보니 앉는 자리에 따라서 시야가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정가운데 자리가 남아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왕십리 CGV는 25일까지 모든 시간이 예약완료로 되어있었습니다. 자리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왕십리는 포기하고 용산 CGV에서 다시 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용산에는 평일 아침 8시 상영에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일주일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기대가 됐습니다.


가는 길

예약 당일이 돼서 용산으로 출발했습니다. 8시 상영이라서 일찍 집을 나왔습니다. 차는 별로 막히지 않았습니다.

용산에 도착했습니다. 용산 CGV는 처음이라서 일단 CGV를 찾았습니다. 백화점 안에 있는것 같기는한데 아직 백화점이 개장을 안한 상태여서 입구가 닫혀있는 곳이 많아서 상당히 헤맸습니다. 결국 직원에게 물어봐서 길을 찾았습니다.

설명하자면 먼저 용산역의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온 뒤에 왼쪽으로 가다보면 백화점 문이 열려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간뒤에 오른쪽 길로 따라가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간 뒤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앞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CGV 안내표시가 보입니다. 찾기가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내 매점에서 생수를 한병 사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검표원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한걸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영화관에 들어가서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는 작다'였습니다. 동네의 CGV나 롯데시네마에도 200명 이상이 들어가는 대형관이 하나씩은 있는데 아이맥스는 그 대형관의 1.3배 정도 크기로 보였습니다.

영화가 시작할때쯤 되니까 역시 인기있는 아이맥스라서 그런지 가운데 자리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을정도로 가득 찼습니다.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줄거리

인터스텔라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미래의 지구는 자연환경이 변화하면서 인간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합니다. 기상이변이 일어나 앞이 안 보일정도로 짙은 모래폭풍이 매일같이 불어오고 병충해가 농작물을 덮쳐서 밀을 더이상 재배할수 없을정도로 파괴합니다. 과학자들은 인간들이 지구에서 더이상 살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다른 행성으로 집단 이주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계획의 책임자인 브랜드 박사는 이미 10년전에 12개의 우주선을 보내서 12개 행성을 조사하게 했는데 그중 3개의 행성에서 인간에게 적합한 환경이 발견되었다는 신호가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3개 행성의 재탐사를 주인공이자 전 우주조종사인 쿠퍼에게 부탁합니다. 쿠퍼는 고민하지만 결국 이 방법 이외에는 인류가 살아날수 없다고 생각해서 장거리 탐사를 받아들입니다.

쿠퍼의 아들인 톰은 아버지의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이지만 딸인 머피는 울면서 가지말라고 말합니다. 쿠퍼는 머피을 설득하려 하지만 머피는 끝까지 반대하고 결국 쿠퍼는 침대에 업드려있는 머피를 쓸쓸히 바라본 뒤에 우주비행장으로 향합니다.


감상평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중간중간에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인물이 하는 설명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설명을 더 줄이거나 아예 안하고 숨겨진 설정으로 놔뒀으면 오히려 영화가 더 쉬워졌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학 다큐같다는 평이 어느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사실 상대성 이론과 블랙홀 현상같은건 실생활에서 접하기가 힘들다보니 설명을 들어도 '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영상미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특히 웜홀을 구형으로 묘사하고 웜홀을 통해서 웜홀 반대편의 우주가 작게 보이는 모습은 백미였습니다. 또 블랙홀 안에 들어갔을때도 모든 빛이 사라진 암흑 속에서 하얀 가루같은 플라즈마 입자만 보이는 모습이 마치 진짜로 블랙홀 속이 저럴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중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웜홀과 블랙홀이 미래의 인류가 현재의 인류를 위해서 준비해둔 것이라는 설정은 좀 허무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못 만들 설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머피와 쿠퍼가 다시 만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맥스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확실히 좋긴 하지만 기대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느꼈습니다. 직접 비교를 해본건 아니지만 제 생각엔 아이맥스에서 중간자리에 앉는거랑 동네 영화관의 대형관에서 앞자리에 앉는거랑 큰 차이는 없을것 같습니다. 일부러 일주일을 기다리면서까지 아이맥스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기

영화를 보고 나오니 백화점이 개장해서 6층의 식당이 모두 문을 연 상태였습니다. 식당들이 하나같이 굉장히 깔끔해서 여기서 밥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비싸보이는 케이크 카페같은 곳이 부러웠습니다. 나중에 돈을 벌면 한번 다시 와서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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