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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천 아트밸리

동식 2015.05.13 17:58

이번에 포천 아트밸리라는 곳에 갔었다. 사실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는 곳인데 이번에 누나와 매형을 따라서 우연히 가게 되었다.

아트밸리에 가기 전에 포천 이동갈비를 먹자고 해서 백년에 가든이라는 갈비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니 "포천 이동갈비(미국산)"이라고 적혀있었다. 생갈비는 없다고 해서 양념 갈비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다.

포천 아트밸리에 도착했다. 차가 많아서인지 아트밸리로 올라가는 길목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10분정도 기다리고 주차장에 주차할수 있었다.

매표소로 와서 입장권을 샀다. 입장권 가격은 3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권도 따로 4500원에 파는데 모노레일 승차 대기시간이 30분이라고 해서 그냥 안샀다.

포천 아트밸리는 원래 포천 화강암 채석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화강암 수요가 줄어들어서 폐쇄했다가 2009년에 다시 자연문화공원으로 재공사를 했다고 한다.

아트밸리는 산 중턱에 위치해서 위아래로 긴 형태를 하고 있는데 아래쪽에는 매표소와 문화 전시관이 있고 위쪽에는 천문대와 야외 공연장이 있었다.

마침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먼저 위로 올라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가는데 꽤 가파랐다. 각도가 30도정도 되는 언덕을 300미터정도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 길이 거의 직선이라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올라가다 보니 길 옆으로 채석장을 연상시키는 수직으로 깎인 화강암 암벽이 보였다. 암벽 높이가 20미터정도 됐다.

모노레일이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이동속도가 사람이 걷는 속도랑 비슷했다. 게다가 레일이 두줄이 아니라 한줄밖에 없어서 한번에 열차가 1대만 운행할수 있었다.

정상(?)에 올라와서 야외공연장에 갔다. 공연 10분전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관객석 한가운데의 제일 앞자리에 앉을수 있었다. 햇빛이 꽤 밝은 날이었는데 관객석에 파라솔이 잘 쳐져있어서 그늘이 꽤 넓었다.

공연이 거의 시작할 무렵에 우리 뒷자리에 여자 2명이 앉았다. 그런데 둘이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서 상당히 신경쓰였다. 뒤를 보니 여자 2명중에 한명은 꽤 예뻤다. 피부가 희고 몸매가 꽤 좋았다. 옷은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상의는 어깨가 드러나고 치마는 허벅지가 드러날 정도로 짧았다. 그리고 맨다리에 하얀 샌들을 신었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때 연예인이라고 해도 믿을것 같았다.

아무튼 2명이 너무 떠들어서 공연이 시작할 무렵에 누나가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그래서 관객석을 나와서 관객석 뒤쪽에 있는 원두막 같은 평상으로 갔다. 평상은 나무 마루로 되어있어서 넓고 시원했다. 거기 편하게 앉아서 공연을 감상했다.

첫 공연은 아카펠라 공연이었다. 남자 2명, 여자 2명의 총 4명으로 이루어진 아카펠라 팀이 나와서 노래를 했다. 아카펠라 공연은 처음이라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부르는것 같았다.

아카펠라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옆에 있는 천문대를 구경하러 갔다. 천문대는 총 3층으로 되어있고 1,2층에는 우주의 역사나 태양계의 구조같은 여러가지 설명이 적혀 있었다. 우주에서 온 작은 운석도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만져볼수 있었다. 촉감은 그냥 쇳덩어리 같았다. 천체망원경을 직접 체험해볼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된다고 해서 다음 시간으로 예약했다. 그리고 주변을 좀 산책하다가 공연장에서 다음 공연을 한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다.

2번째 공연은 처음부터 평상에서 구경했다. 첼로 5중주 공연이었다. 비발디의 사계를 차례대로 연주했는데 조금 지루했다. 아마 바이올린 같은 높은 음색의 악기가 없고 첼로만 5명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연주는 꽤 잘하는것 같았다. 그룹 리더가 30대 여자였는데 곡이 바뀔 때마다 연주하기 전에 관객들에게 곡의 의미를 설명해줬다. 약간 아가씨 같은 기품있는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듣다가 졸려서 평상에 누워서 잤다. 산들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자고 일어나서 연주를 좀 듣다가 천문대 예약시간이 돼서 천문대로 갔다.

예약한 시간에 천문대로 가니까 3층으로 가라고 했다. 3층으로 가서 먼저 별자리 체험실이란 곳으로 가서 의자에 앉았다. 곧 영화관처럼 온통 어두워지고 천장에 별자리가 표시됐다. 여자 직원 한명이 별자리를 열심히 설명해줬다. 별자리 체험이 끝나고 천체관측실로 갔다. 비싸보이는 천체망원경이 5개정도 있었다. 그중 하나는 망원경이 사람보다 더 컸다. 남자 직원이 지금은 낮이라서 태양과 금성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리 세팅해둔 천체망원경으로 한명씩 돌아가면서 관측을 했다. 금성은 초생달 같았고 태양은 황도복숭아 같았다. 밤에 오면 더 많은 것을 볼수 있다고 했다. 관측을 마치고 천문대를 나왔다.

아트밸리 위쪽을 다 구경했기 때문에 다시 아래쪽으로 걸어 내려왔다. 내려와서 오른쪽 구석에 있는 문화전시관으로 갔다. 그날은 자동인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전시관이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너무 늦게 가서 문을 닫았다. 아쉬웠다.

모든 구경을 마치고 포천 아트밸리를 나왔다. 재밌는 하루였다. 이런 곳은 자주 찾아다녀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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